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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지목한 美보고서, 모두 거짓…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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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7 11:51:20
"美보고서, 정확한 정보 아냐"
"카슈끄지 암살, 개인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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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마=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외부부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피살했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를 강력 부인했다. 사진은 2014년 12월 바레인 마나마의 한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카슈끄지의 모습. 2021.02.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외부부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피살했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를 강력 부인했다.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에 따르면 외무부는 "사우디 정부는 왕실 지도부에 대한 부정적이고 거짓되며 수용하기 힘든 평가를 완전히 거부한다"며 "이 보고서는 정확한 정보와 결론을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슈끄지 암살은) 혐오스러운 범죄이며 왕실의 법과 가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해당 범죄는 모든 관련 규정과 권한을 위반한 개인 집단이 저지른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지시로 이뤄진 게 아닌, 현장 요원들의 일탈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뜻이다.

외무부는 또 가해자로 밝혀진 이들은 이미 사우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같은 형벌은 카슈끄지의 가족들도 환영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른바 '카슈끄지 피살'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발표하고 카슈끄지 피살은 빈살만 왕세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76명의 사우디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사우디 측은 "이 보고서는 정당하지 않고 부정확한 결론을 담은 채 발표됐다"며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왕실 지도부는 필요한 조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반왕실 인사였던 카슈끄지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빈살만 왕세자의 악행을 고발했다.

그는 살해 당하기 직전 칼럼에서 아랍 세계의 자유 언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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