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도권 기업 유치 ‘신호탄’…국비 9억원 확보
낙농기업 미스터밀크 지원…치즈·우유 등 생산
[제주=뉴시스] 사료를 먹고 있는 소.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정부의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을 통해 국비 9억원을 확보하는 등 수도권 기업의 제주 투자 유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제1회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심의위원회 승인 의결을 통해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투자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재정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보한 보조금은 제주 신설 투자 기업인 ㈜미스터밀크에 지원하게 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미스터밀크는 낙농업 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제주도와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총 8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2484㎡ 규모의 공장과 체험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신규 고용 인력은 30명 규모다.
제주의 향토자원인 성이시돌목장의 원유를 활용한 고품질 낙농품인 치즈,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관광산업과도 연계해 체험시설 등을 마련, 수익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입지 부족, 부동산 지가 상승 등으로 투자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기업 유치를 계기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한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제주형 뉴딜과 연계한 신성장 유망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투자 유치로 우유 소비량 감소, 동절기 잉여 원유 육지부 저가 공급 등 도내 축산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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