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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호 체제 시동…계열사 사장단부터 재편

등록 2026.03.15 07:00:00수정 2026.03.15 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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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와 회동 이후 기류 변화…법적 리스크도 해소

사외이사 일방적 '인사·조직개편 의결' 규정 문제도 손질 수순

상장 계열사 사장단 인사 속속 확정…기존 이사진도 개편 움직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박윤영호’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자회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선임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와 인사·조직개편 관련 이사회 규정 논란도 정리되면서 경영 전환 작업이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상장 자회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새 대표 체제 전환 속속…상장 자회사 중심 인선

KT그룹은 오는 26일 KT지니뮤직과 KT스카이라이프를 시작으로 27일 KT알파와 나스미디어, 31일 KT를 비롯해 KTis·밀리의서재·케이뱅크 등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출신 발탁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계열사는 기존 대표가 연임한다.

KT알파는 박정민 전 SK스토아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박승표 현 대표는 임기 만료로 회사를 떠난다. BC카드는 지난달 김영우 전 KT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고, KT스카이라이프도 조일 경영기획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KT지니뮤직은 서인욱 대표, 나스미디어는 박평권 대표, KTis는 이선주 대표의 재선임을 각각 추진한다. 케이뱅크 역시 최우형 은행장의 연임이 예정돼 있으며 밀리의서재도 박현진 대표 재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렸다.

다만 박윤영 대표가 공식 선임된 이후 KT 본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이뤄지면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나스미디어, KTis,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등 일부 계열사는 대표 임기를 1년으로 설정했다. KT 본사 인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사 인사가 먼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본사 인사 방향에 따라 계열사 경영진 구성도 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 걸림돌 해소…지배구조도 재정비 수순

박윤영 대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미뤄졌던 본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후보는 KT 내부 출신으로 조직 내 신망이 높고, 내정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경영 구상을 준비해 온 만큼 취임 이후 비교적 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일부 인사가 신청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선임 절차는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한 이사회 규정도 다시 손질 수순에 들어갔다. KT 이사회는 고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시 이사회 심의·의결을 받도록 한 규정의 삭제를 논의 중이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이 규정은 새 대표의 인사·조직개편 재량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정관과의 배치 및 주주권 침해 우려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외이사 교체도 이뤄진다. 이번 주총에는 총 4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으며, 연임이 의결된 윤종수 ESG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한 숭실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후보로 올랐다.

현재 사외이사진이 김영섭 체제에서 선임된 인사들인 만큼 이번 주총을 통해 일부 교체되며 이사회에도 변화가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표 선임 절차와 계열사 인사, 이사회 구성 변화가 맞물리면서 KT의 경영 전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분위기"라며 "본사 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되면 추가적인 계열사 인사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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