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영선 "우리는 상승세, 저쪽은 하락세…끝까지 해봐야"(종합)

등록 2021.04.06 18:35: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새벽 버스로 유세 시작…서울 서북·서남권 누벼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전…"투표하면 이긴다"

"물대포 뿌려지길 원하나", "거짓말 도시 타락"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이창환 권지원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다시 물대포가 뿌려지는 서울시를 원하느냐"며 지지층에 결집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집중 유세에 나서 "오세훈 시장, 이명박 대통령 시절 광화문·시청 앞 광장 (하면) 무엇이 생각나냐, 물대포다. 그 물대포를 맞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벽 버스에서 만난 한 시민을 언급하며 "그분의 삶에 고단함이 묻어있었지만, 내가 베풀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이 있었다"며 "이렇게 깨어있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계기로 분연히 일어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용인할 수 없지 않느냐가 요지"라며 "그동안 민주당에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더 뼈저리게 느껴서 우리 내일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주변 상가와 시장을 다니면 한결같이 '광화문 광장 은행나무를 시민 동의 없이 싹둑싹둑 자른 시장을 다시는 뽑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며 "지금 오 후보의 비서실장 강철원(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로 돈을 받아먹고 감옥에 다녀온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자리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그럴 리 없겠지만 내일 선거가 잘못된다면, 특권을 누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탐하는 사람들이 호기라 생각하고 다시 득세할지 모른다"며 "장애인, 철거민, 경작자가 차별받고 노동자가 경시되는 서울로 후퇴할지 모른다. 서울의 서민경제는 다시 위축되고 복지는 후퇴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또 이 위원장은 "서울은 지도층부터 부동산으로 돈 벌려는 움직임이 다시 나오고, 거짓말을 버젓이 해도 행세하는 세상으로 후퇴해 버릴지도 모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함께 투표소로 가서 의지를 결연하게 보이도록 여러분이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이 특권의 도시, 거짓말의 도시로 타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했다. 광화문 집중 유세 전에는 광화문 일대 거리를 다니며 시민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박 후보는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제 선거가 딱 하루 남았다. 서울의 전진이냐 후퇴냐를 결정할 선거"라며 "(오 후보가 당선되면) 약자 차별, 투기 조장 정책으로 서울시의회·정부와 부딪히고 서울은 정쟁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그런 1년이 절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금은 서울시정에만 전념할 시장이 필요하다. 민생회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1분 1초가 아까운 때"라며 "태극기 부대와 함께 극우 집회를 벌여 방역 위기를 초래하고 소상공인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겠다는 사람, 더 이상 이대로 둬서 되겠나. 이런 사람이 서울시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평구 연신내역 집중유세에서는 "공정한 서울을 원하는 서울시민, 깨어있는 시민들이 일어서고 있다. 거짓말 후보는 안 된다고 저한테 소리치고 있다"며 "거짓말은 부패를 낳는다. 우리가 이명박 시절에 경험하지 않았나. 다시는 그런 나쁜 역사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에 유세를 하면서 민심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며 "서대문과 은평을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어제하고 또 다르게 호응을 해주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저쪽은 멈춰있거나 하락세를 타고 있다. 내일까지, 끝까지 해봐야 아는 선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시 발걸음을 영등포구 여의도역으로 옮긴 박 후보는 "청년들의 중심 중도 커뮤니티가 돌아섰다. 이 사람(오세훈) 안 되겠구나, 그것이 오늘의 분위기"라며 "깨어있는 서울 시민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홍익대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 후 9시20분께 광화문 일대 거리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