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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조건 없이 만날 준비' 언급에도…北 "죄악의 대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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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8 09:23:30
"日 반성은 커녕 침략 역사 미화…대일 적개심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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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15.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북자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죄악의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대일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감행한 첫 국가적 범죄' 기사에서 임진왜란을 거론하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첫 국가적인 범죄 행위를 감행한 때로부터 429년이 됐다"며 "우리 인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은 당시 일본의 영토 강탈 야망과 해외 침략 정책에 의해 계획적으로 도발된 극악한 침략 전쟁, 역사에 유례없는 국가적인 대량 살육 전쟁, 약탈 전쟁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임진조국전쟁 후에도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과 약탈 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했다"며 "20세기 전반기에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야만적인 민족 말살 정책을 실시하면서 수많은 조선 사람들을 침략 전쟁의 대포밥으로, 노동 노예와 성노예로 끌고 가 고통과 죽음을 강요했으며,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적 재부들과 자연부원을 강탈해갔다"고 비판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은 과거에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들에 대해 반성은커녕 침략 역사를 미화하며 죄악의 역사를 되풀이하려 하고 있다"며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행위는 우리 인민의 대일 적개심을 더욱더 격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스가 총리는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는 등 일본의 대화 노력에 호응하지 않은 채 일본 정부의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주장,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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