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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딸, "의사 보내 아버지 치료해주세요" 간청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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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8 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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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지난 1월17일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출발 전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나발니는 2월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민들에게 "공포를 극복하고 도둑들의 무리로부터 나라의 자유롭게 하라"고 촉구했다. 2021.2.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로 복역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 및 생명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18일 나발니의 딸이 의사가 아버지를 치료할 수 있게 해달라고 러시아 당국에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스탠퍼드대에 다니는 딸 다샤가 이날 트윗으로 보름 넘게 음식을 거절하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아버지의 치료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나발니와 가까운 의료 관계자들은 집단으로 성명을 내 나발니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망가지지기 시작하고 심하면 수일 내에 심정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전전날에는 미국 배우 주드 로와 영국 소설가 J.K. 롤링스 등 문화계 인사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나발니가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촉구했다.

나발니(44)는 감옥에서 등과 다리의 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제대로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면서 3월31일부터 식사 거절의 단식 저항을 하고 있다.

감옥 당국은 적절한 의료 처치를 시작했으나 나발니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이 선택한 외부 의사를 고집하면서 단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모스크바행 비행기 안에서 독물 중독 증세로 의식을 잃었으며 이틀 뒤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스무 날 지나서야 의식불명 상태서 깨어났다. 나발니는 석 달 뒤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독일, 스웨덴 등 서방 연구소는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되었다고 확인했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선동가' 나발니가 이 독물에 중독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해왔다.

러시아 당국이 집행유예 중 허가없이 외국에 나가는 범법 행위로 자신을 소환하자 나발니는 피하지 않고 1월17일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돼 구금되었다. 2월 2년반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나발니는 집행유예와 관련된 5년형의 횡령죄는 조작된 것이며 자신은 집행유예 형기를 다 마쳤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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