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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화석연료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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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3 08:24:04  |  수정 2021-05-13 14:32:45
"암호화폐 전도유망 하지만 환경 희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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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1.05.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통한 자사 차량 구매를 앞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공표한 지 석달 만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 1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5%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본인 계정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탄은 "어떠한 연료보다도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는 많은 의미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암호화폐가 전도유망하다고 믿는다"면서도 환경을 크게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로 전환되는 대로 비트코인을 거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쓰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암호화폐 채굴에 엄청난 전기가 소모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업체 다수가 전력의 석탄발전소 의존도가 높은 중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단 점에서 우려가 컸다.

포브스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연간 기준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같은 국가의 전체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가 비트코인 채굴에 투입된다고 추정했다.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옹호론자로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랠리에는 머스크발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2월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올해 1분기(1~3월) 비트코인 매도로 1억100만달러(약 1100억원)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이 쇄도하자 머스크는 "내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 트윗을 게시했다.

잡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마이너코인) 중 하나였던 도지코인 급등세도 머스크가 주도했다. 8일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한 머스크가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한 여파로 도지코인 가격이 40% 급락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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