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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日, 코로나19 긴급사태→중점조치 전환 검토

등록 2021.06.11 1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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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보도…기한은 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 상정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근처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6.10.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근처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6.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정부가 대부분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에 대해, 해제 후 '만연방지등중점조치(중점조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부터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기존 기한인 20일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제한 후 대부분의 지역에 중점조치 조치를 적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다음 주 후반께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중점조치는 올해 2월 13일 시행된 코로나19 개정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조치다. 긴급사태 선언 보다는 낮으나 그에 준하는 조치다. 적용 지역에서는 지사가 오후 8시까지 음식점 등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다.

중점조치 기한은 이달 21일부터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23일까지 약 한 달 간을 상정하고 있다.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 대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오사카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아이치(愛知)현·후쿠오카(福岡)현·홋카이도(北海道)·오카야마(岡山)현·히로시마(広島)현·오키나와(沖縄)현 등 10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 중이다. 기한은 이달 20일까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 10일 긴급사태 발령 지역 대응과 관련 "신규 감염자는 감소하는 경향이다. 우선 철저한 감염 확대 방지가 중요하다. 감염자 수와 병상 상황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해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0개 지역 가운데 홋카이도, 오키나와현을 뺀 8개 지역은 지난 9일 기준 감염 상황이 '스테이지3'으로 내려왔다. 일본은 감염 상황을 스테이지 1~4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스테이지4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스테이지3은 긴급사태 선언 해제의 기준이 된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신문에 "도쿄를 비롯한 지역은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고 중점조치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달 20일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 판단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중점조치 적용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오사카부와 효고현 등에서 지난 2월 말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급속한 재확산이 발생하자, 올림픽을 앞두고는 재확산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따라서 중점조치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한 선택지로 부상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중점조치 아래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 단축 조치 완화, 주류제공 가능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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