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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모인 G7 정상들, '포스트코로나' 재건 시동…'3C'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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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1 18:09:42
영국 콘월서 G7 정상회의 개막…코로나로 2019년 8월 이후 첫 모임
'3C'(중국·China, 코로나19·Covid19, 기후·Climate)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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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영국)=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G7 미디어팀 제공). 2021.6.11.
[콘월(영국)=뉴시스] 이지예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년만에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올렸다. '미국의 귀환'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선진 동맹국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재건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자리다. 이들이 최대 화두인 '3C'(중국·China, 코로나19·Covid19, 기후·Climate)를 놓고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중국 부상 속 2년 만의 만남…바이든 "美돌아왔다"
G7 정상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영국 서남부 해안 도시 콘월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G7 정상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하는 건 약 2년만이다. 마지막 회의는 2019년 8월 프랑스에서 열렸다. 2020년에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뤄지다가 결국 무산됐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이 구성하며 유럽연합(EU)도 참여한다. 이들은 현 패권국인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민주주의 세계 질서를 이끈 '리더'들이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G7 정상들끼리 11~12일 '코로나19로부터 더 나은 재건', '회복력 있는 재건', '외교정책'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12~13일에는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초청국 정상들도 함께 '보건', '열린 사회', '기후와 자연'을 주제로 회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콘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의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화상으로 자리한다.

회의 주제에서 미뤄볼 수 있듯 이번 G7 정상회의 화두는 중국, 코로나19, 기후변화 문제로 좁혀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발하고 G7 정상들 간 실질적 논의가 부재한 사이 세계도 변모했다.

중국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백신 외교'로 저변을 넓히며 서구 세계를 긴장하게 했다. 코로나19는 지구촌을 역대급 불황에 몰아넣었고 G7 국가들도 최대 피해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팬데믹은 기후변화 같은 환경 문제를 방치할 경우 인류가 감당해야 할 피해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사실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일 영국 주둔 미군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돌아왔으며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가장 어려운 도전들에 맞서기 위해 함께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무임승차론'으로 지난 4년간 골머리를 앓은 미 동맹들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동맹 재건'과 '다자 협력'에 다시 박차를 가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 때문에 회의 분위기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부드러울 거란 예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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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김진아 기자 = 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6.11. bluesoda@newsis.com

중국·코로나19·기후변화 집중 논의…문 대통령도 참석
바이든 대통령이 천명한 바와 같이 중국은 2년 만에 만난 G7 모두가 공유하는 고민거리다. G7은 일대일로 견제와 기술 유출 방지를 비롯해 홍콩,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들을 놓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한다.

특히 정상회의 이후 공동선언에 대만 문제가 명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들어간 바 있다.

일각에선 공동성명에서 아예 '중국'이라는 국가명을 콕집어 우려를 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태까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중국이 직접 명기된 사례는 톈안먼 사건이 발생한 1989년 뿐이다.

코로나19 대응도 빠질 수 없는 의제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정부는 회의에 앞서 G7이 2023년까지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이번 회의 공동성명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미국 정보당국에 추가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공식 보고됐는데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선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녹색 성장을 가속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새로 판매되는 승용차 대부분을 전기차 같은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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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베(캐나다 퀘벡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아래) 재임 당시인 2018년 6월 G7 정상회의 모습. 2018.6.10
다만 G7 정상들이 '3C'를 놓고 얼마나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국'으로 지목하고 노골적인 견제에 돌입한 반면 유럽 동맹들은 중국과 협력 역시 모색하는 보다 균형잡힌 접근법을 선호한다.

코로나19 백신 문제 역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야말로 '백신 싹슬이'로 자국민 접종을 우선하다가 이제서야 부랴부랴 저소득국과 공유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여부 역시 미국과 EU 사이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이미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비롯한 여러 국제회의에서 각국이 탄소 순배출 제로(0) 목표를 설정한 바 있는 만큼 이제는 말이 아닌 구체적 행동으로 성과를 보여줄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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