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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우리 당내 여성은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 안 해"

등록 2021.06.21 1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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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경쟁이 아니라 칸막이로 나눠 사람 뽑진 않을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당 지도부의 여성 최고위원 비중이 높아진 것과 관련, "선출직 최고위원 네분 중 세분이 여성이 당선됐다는 건 더 이상 우리 당의 정치에 있어서 여성이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서 "지금까지 당직 선거를 치를 때 조직력이나 평소 형·동생 문화 속에서 다져온 친소 관계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려있었다"며 "이번엔 코로나가 사회를 바꾼 뒤 치러진 언택트 선거에서 전혀 여성 당원들이 선거에서 불리함 없이 임할 수 있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시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정치 문외한이었는데 여성비례대표 50% 뽑는다는 걸 처음 알고 회의에서 '왜 70% 뽑으면 안 되죠?'라고 했는데 많은 국회의원이 황당해했다"며 "그런데 어느덧 제가 당대표가 되고 보니 저희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들 75%가 여성이라는 결과를 받아보고 데자뷰가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당에서 다소 변화할 문화라 하는 것은 어떤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 경쟁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칸막이로 나눠서 사람을 뽑진 않을 것"이라며 새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비서실장을 지칭하며 "사실 지역안배 차원에서 완전 실패한 인사지만, 최고 인물을 선정했기 때문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계획에 대해선 "다른 정책 관계 때문에 임명을 주저하고 있지만 거꾸로 그분이 여성이란 이유로 다시 남성으로 바꾸거나 그분이 고사하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며 토론 배틀로 선발하는 대변인 공모에 여성 지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정책적 측면에서 사실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책들이 다소 국민들로부터 기득권 세력을 너무 옹호하는 것 아니냐 라는 오해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제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민들께서 염려하시거나 갸우뚱하시면서 오해했던 부분들을 바로 잡아나가겠다. 특히 경제, 안보에 있어선 저희들이 상당히 국민들께 다가가는 정책으로 수정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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