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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강호 아르헨티나·프랑스 상대로 자신감 찾아야"

등록 2021.07.13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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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

16일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

김민재 차출에 대해선 "최선의 노력 다하는 중"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7.13.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세계적인 강호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값진 예방주사를 맞으며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준비를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울산), 엄원상(광주)의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 아르헨티나의 개인기와 패스 플레이에 밀렸던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균형을 맞췄다.

2실점에 볼 수 있듯 수비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호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전에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하면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다. 자신감만 있게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위해선) 강호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을 잡은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쿄에 입성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보탰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면서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들과 실전 호흡을 맞췄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수비수인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민재는 소속팀으로부터 올림픽 차출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구단과 접촉 중이다. (차출을 위해) 노력을 다 기울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황의조, 권창훈에 대해선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훈련 기간이 짧다. 그래서 초점은 우리 본선 경기에 맞춰져 있다. 지금의 몸 상태를 평가할 건 없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고, 17일 결전의 땅 도쿄로 향한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반전에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하면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다. 자신감만 있게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감독이 한국에 대해 올림픽에서 좋은 라이벌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는데.

"잘 된 것보다는 제일 바라는 건 자신감을 찾는 것이다. (자신감을 위해선) 강호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을 잡은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쿄에 입성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16일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이 있는데.

"프랑스도 분명히 좋은 팀이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 문제점을 찾으면 보강하면 된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하는 게 중점이 될 것이다."

-본선에서 나와선 안 될 장면이 오늘 나왔다면.

"수비 실책이나 실점 장면을 보면 실점을 안 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주문할 생각이다."

-중앙 수비로 김민재가 나오지 않았는데. 소속팀과 차출 협의는.

"일단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접촉 중이다. (차출을 위해) 노력을 다 기울이고 싶다."

-후반전에 정승원과 이강인을 투입했는데.

"누굴 넣었다기보다 정승원은 움직임이 많고, 이강인은 기술이 좋다. 전술 변화를 실행한 것뿐이다. 우리의 전술 변화, 전반전과 후반전에 변화를 준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에 대해선.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훈련 기간이 짧다. 그래서 초점은 우리 본선 경기에 맞춰져 있다. 지금의 몸 상태를 평가할 건 없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세트피스에 대해선.

"오늘 세트피스는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다. 선수들이 힘이 들어갔다. 조절하면 킥의 각도가 좋아서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다."

-골키퍼 송범근을 기용하지 않았는데.

"어느 선수든 다 투입할 계획이 있다. 누가 나가서 어떠냐는 말보다 22명을 모두 활용한 생각이다."

-본선을 앞두고 패를 숨겼다는 평가가 있는데.

"패를 숨겼다기보다 그냥 나와 있는 부분들이다. 패를 숨길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이 강호와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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