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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 기후 변화로 커진 피해

등록 2021.09.07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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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지나며 1등급에서 4등급으로 강도 커져

해수 온도와 해수면 상승으로 허리케인 피해 커져

[테레본 패리시(미 루이지애나)=AP/뉴시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4일 아이다 피해를 입은 테레본 패리시의 모습이다. 2021.09.07

[테레본 패리시(미 루이지애나)=AP/뉴시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4일 아이다 피해를 입은 테레본 패리시의 모습이다. 2021.09.07


[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최근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 아이다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더 강력해진 것이라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달 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는 4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미 동북부에서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줬다.

CNN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그 위력이 더 커졌다.

아이다는 미국에 상륙하기 전 해수 온도가 높은 멕시코만(걸프) 북부를 지났는데 이때 허리케인의 위력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나치게 상승한 해수 온도가 최근 허리케인의 위험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다는 멕시코만을 지나며 24시간 사이 1등급에서 4등급으로 위력이 급증했다.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상승한 해수면도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을 때 도심의 물이 하천에서 해안으로 흘러가야 하지만 높아진 해수면으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홍수 피해가 더욱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번 아이다의 경우에도 미국 뉴올리언스에 미시시피강이 역류하는 등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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