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이너스통장 2.5조원…채무조정 신청도 증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붙은 대출 안내문. 2021.08.29. [email protected]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 잔액은 2조57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액수다.
20대의 대출 잔액은 최근 들어 38%나 급증했다. ▲2017년 1조8681억원 ▲2018년 1조8529억원 ▲2019년 1조9565억원 ▲지난해 2조4758억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4.2%)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작년말 대비 14억원(2.1%) 증가한 675억원이었다. 특히 여신금융의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은 112억원으로 15억원(15.5%) 증가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도 동시에 늘었다. 2017년 말 1만202명, 2018년 말 1만471명, 2019년 말 1만1087명, 2020년 말 1만2780명로 3년 새 25.3% 증가했다.
전재수 의원은 "금융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 빚의 굴레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청년 대출자에 대한 상환 여력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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