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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여행 후 시신으로 발견된 美 여성…남자친구 행방 묘연

등록 2021.09.23 18:16:24수정 2021.09.23 1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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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자친구와 약혼 기념 여행 떠났다 시신으로 돌아온 20대 여성
여행 도중 커플 싸움 목격한 목격자들 등장…가정폭력 신고 접수도
홀로 돌아온 남자친구, 며칠 전부터 행방 묘연…경찰 수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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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AP/뉴시스]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다 실종된 뒤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22). 사진은 지난 16일 와이오밍주 잭슨시에 붙어있는 페티토의 실종 전단지. 2021.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수습 기자 =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의 20대 여성이 여행 도중 남자친구와 싸우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등장했다. 경찰은 요주의 인물인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다이빙팀까지 동원했지만 그는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8월 27일 와이오밍주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개비 페티토(22)와 브라이언 론드리(23)의 '소동'을 봤다고 증언하는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니나 앤젤로는 "페티토는 울고 있었으며, 론드리는 매우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며 "론드리가 레스토랑을 들락날락하며 종업원들에게도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티토와 론드리의 테이블을 담당한 종업원도 많이 놀랐던 것 같다"며 다만 둘 사이 폭행이나 물리적 접촉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 매니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소동'을 목격했으며, 지난 수요일 FBI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자신의 이름이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했다. 또 레스토랑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다고 했다.

와이오밍주 식당에서 페티토와 론드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냐는 CNN의 질문에 FBI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는 사안"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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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AP/뉴시스]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22). 사진은 지난달 12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타주 모압시 경찰의 카메라에 찍힌 페티토의 모습. 2021.09.23. photo@newsis.com


이 외에도 페티토와 론드리가 여행 도중 싸우거나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이 있다.

지난 8월 12일 유타주 모압시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두 사람의 싸움을 목격하고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바 있다.

유타주 모압시 경찰이 CNN에게 제공한 진술서에 따르면 목격자는 "두 사람이 페티토의 휴대전화 때문에 다투는 것처럼 보였다"며 "여자가 남자의 팔이나 얼굴을 때리려는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접수된 911 신고 전화 녹음본에서도 주변에 있던 행인이 "길을 가는데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었다"며 "그러다 둘이 인도 위를 뛰어다니며 싸우고, 다시 남자가 여자를 때리려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은 페티토의 남자친구였던 론드리를 이번 사건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으나 아직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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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트=AP/뉴시스] 경찰과 FBI가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22) 사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수색팀이 페티토의 남자친구인 브라이언 론드리(23)를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 칼튼 보호구역을 탐색하는 모습. 2021.09.23. photo@newsis.com


지난 9월 1일 홀로 플로리다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론드리는 여태껏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론드리의 부모님은 칼튼 보호구역에 간다던 아들이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론드리가 향한 것으로 알려진 칼튼 보호구역은 2만4000㎡(약 7260평)에 달하는 넓은 구역으로, 현재는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있다.

이에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시 경찰은 다이버 10명으로 구성된 다이빙팀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그를 찾지 못했다.

앞서 페티토와 론드리는 지난 7월 약혼 기념으로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페티토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 SNS에 '#밴라이프'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여행 모습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행복한 여행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으나 페티토가 실종된 뒤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고, 지난 21일 부검 결과 페티토의 사인이 '타살'로 판명되며 반전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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