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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두께 3배 키웠더니, 매출액 64% 늘었다

등록 2021.10.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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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마트 25㎜ '두툼 삼겹살' 인기
일반 8㎜ 대비 3.1배…굽기 좋아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유행 겨냥
캠핑 바람 타고 매출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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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모델이 이마트 돈육 코너에서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2021.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두께가 3배 두껍거나, 아니면 4분의 1만큼 얇거나."

두께로 승부하는 돼지 삼겹살이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과 야외 활동, 집밥 요리처럼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기왕이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이마트가 공개한 올해 3~9월 삼겹살 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3월 출시한 '두툼 삼겹살' 매출이 63.8% 증가했다. 전체 삼겹살 매출 신장률은 15.3%에 그쳤다. '두툼 삼겹살'은 일반적인 삼겹살(8㎜)보다 3배 이상 두꺼운 25㎜다. 식감이 좋고, 가정용 팬보다는 직화와 석쇠에 올려야 안성맞춤이다.

이마트에서 올해 1~9월 두께가 2㎜에 불과한 '대패 삼겹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94.5% 늘었다. '대패 삼겹살'은 집에서도 손쉽게 구워 먹을 수 있고, 얇은 두께 덕분에 김치찌개에 넣거나 두루치기를 해먹기에도 좋다.

이 같은 삼겹살 두께의 양극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먼저 코로나19가 꼽힌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캠핑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고, 거리두기로 집밥을 해 먹는 사람도 많아졌다. 소비력이 있는 2030대 MZ세대가 평범한 상품보다는 취향을 추구하는 '가심비'를 더 선호한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캠핑이 인기를 끌며, 구워 먹기 좋은 두꺼운 삼겹살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라며 "대패삼겹살은 전문점이 인기를 모으자 대형마트에서도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삼겹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업체들도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지방이 낮은 '슬림 삼겹살'은 올해 3월 출시한 지 반 년 만에 누적 매출액 30억원을 돌파했다. 슬림삼겹살은 10~12% 수준의 근간 지방도를 지녀, 일반 삼겹살(10~15%)보다 근간 지방도가 낮다.

돈육업체 '도드람'과 손잡고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오토폼(Autofom) Ⅲ'라는 설비를 써 지방량을 측정한다. 구워 먹었을 때 바삭한 '칼집 삼겹살'(15㎜), 구입한 사람이 필요에 따라 잘라 먹을 수 있는 '통삼겹살'도 판매한다.

윤리적인 환경에서 기른 돼지를 쓴 '동물복지 삼겹살', '무항생제 삼겹살'도 이른바 '특화 삼겹살' 카테고리에 들어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마트 '특화 삼겹살' 매출은 전년 대비 59.6% 늘어나며 삼겹살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특화 삼겹살 매출이 삼겹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1%에서 36.1%로 11.0%포인트 늘어났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두툼 삼겹살을 행사 카드로 결제할 시 20% 할인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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