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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합병증 별세' 파월은 누구?…인종 장벽 넘어선 최초 흑인 美국무

등록 2021.10.19 04:40:44수정 2021.10.19 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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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동두천서도 근무…이라크 WMD 주장 '실책'
공화당서 요직 지냈지만…오바마·힐러리·바이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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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지난 2001년 2월15일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을 지켜보던 모습. 2021.10.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미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

뉴욕시 공립학교와 뉴욕시티칼리지(CCNY)를 졸업했으며 35년 동안 군에서 봉직했다. 지난 1989년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미 역사상 첫 흑인 합참의장에 임명됐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첫해까지 재임했다.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광범위한 여론의 지지를 수반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한 개입을 자제하되, 필요할 경우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무력을 사용한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정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파월 전 장관 추모 성명에서 "전쟁에서 싸워 본 경험으로 군대만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충분히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01년 1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흑인으로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 자리에 올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그를 국무장관 후보로 지명하며 "미국의 영웅, 미국의 모범, 위대한 미국의 이야기"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재직 기간 이라크전 관련 행보는 실책으로 평가된다. 파월 전 장관은 2003년 2월 미 정보기관 평가를 토대로 유엔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는 훗날 잘못된 정보로 판명됐다.

이라크 침공 미군 전사자 수만 4000명이 넘는다고 알려졌으며, 이라크 민간인 희생자 수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를 두고 스스로 "내 부고 기사에서 중요한 단락을 차지할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반도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그는 1970년대 동두천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자서전에서 한국 근무 시절을 상세하게 회고했으며,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2년 10월에는 강석주 당시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방북 중이던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가동을 시인, 제2차 북핵 위기가 발발하기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공화당 행정부에서 요직을 지냈지만,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과거 자신도 몇 차례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데 이어 2020년 대선에서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을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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