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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면책특권 이용 정치공작"

등록 2021.10.19 16:22:51수정 2021.10.19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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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조작 정보 국민에 이야기"

김용판, 돈다발 사진 공개…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며 '돈다바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와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원내수석은 제소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면책특권을 활용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일종의 정치공작을 했다"며 "국회의원의 윤리강령을 명백히 위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이 국감 기간 중 많은 부분에 대해 의혹제기를 할 수 있지만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허위·조작 정보를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건 국회의원 품위 유지 및 여러 윤리사안을 위반한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당 화천대유토건비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오전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이 조폭이 구치소에서 쓴 삼류소설을 국감장에 들고 온 것은 아연실색"이라며 "이번 사건의 중심인 김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수사를 받으시라. 아니면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에 김 의원을 회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1.10.19. [email protected]

아울러 민주당은 김 의원의 행안위 사보임도 요청하고 있다. 행안위 소속인 민형배 의원은 이날 진행된 서울시청 국감에서 "김 의원은 경찰을 다루는 행안위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공식 요청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경기도청 국감에서 성남 기반의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으로 알려진 박철민 씨의 자필 진술서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또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박 씨가 제보한 현금 20억원의 돈다발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 질의 후 해당 사진은 2018년 11월 '박정우'라는 계정의 페이스북에 사채업과 렌터카를 통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한 사진에 쓰였다고 즉각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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