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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도 '대장동' 공략…'1타 강사' 원희룡 상승세에 자극?

등록 2021.10.19 17:30:11수정 2021.10.19 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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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劉캠프의 이기인 성남시의원…대장동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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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선후보로서 소감과 자신의 정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제공) 2021.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19일 대장동 특혜 의혹에 집중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 원론 수준의 대응에 그쳤던 유 전 의원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향한 모습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장동 1타 강사'로 상승세를 타며 이 지사에 대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자 뒤늦게 공격 수준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최종 경선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 즉 이 지사에 이길 수 있는가를 묻는다. 원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이슈에 집중하며 '이재명에 강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劉캠프 이기인 대변인, 성남시의원 특성 살려 전력 집중

유승민 캠프에는 대장동 이슈와 싸울 좋은 인력이 존재한다. 바로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성남시의회 의원이다.

그는 1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날(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장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당시 미분양이 속출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성남시가 안정적으로 고정 수익을 얻도록 설계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그럴듯해 보이지만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3월 작성된 '대장동 사업계획서'를 인용해 "(당시 사업계획서의) 사업성 분석 분야에서 '분양 등에 따른 수입총계는 1조8392억원, 토지 및 공사 관련 순 투자비 1조4797억원으로 세후 사업이익 3595억원이 예상되는 기존 성공적인 사업사례 대비 월등한 수준의 이익율 예상'이라고 기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사업계획서의 '종합평가'에도 "대장동 사업지는 개발호재이며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분석이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사업계획서 상에서 주변 입지의 미분양 현황 또는 부동산 경기의 부정적인 예고 등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비리의 면피를 위해 본인들이 직접 분석한 사업계획마저 부정하는 이재명 후보, 그럴듯한 요설로는 진실을 덮을 수 없으며 손바닥으론 하늘 같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유승민 캠프는 이수희 대변인의 명의로 '백현지구 호텔사업 사업 해명' 문제를 꼬집었다.

안태준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의 "유엠피(백현지구 개발 시행사의 협력사) 사내이사로 있을 때 성남산업진흥원 사외이사로 있을 때 분기별 1~2회 정도 회의에 참석하고 20~30만원 정도를 받아서 겸직한 것"이라는 발언과 이재명 후보 대변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의 "백현 부지는 성남시 번화가와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호텔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장소라서 대부(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발언을 각각 지적하면서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박 의원의 발언에 "수익도 보장되지 않는 곳에 고급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설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그럼에도 박찬대 의원은 계약을 한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도 이재명에 앞서는데…뒤처진 유승민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물을 방침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에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9.9%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경기 지사(38.8%)를 앞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8.9%, 홍준표 의원은 49.6%의 지지율로 이 지사를 각각  3.8%포인트, 14.1%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네 명의 후보 중 이 지사를 이기지 못한 건 유 전 의원이 유일했다. 유 전 의원은 34.2%를 얻으며 3.7%포인트 차이로 이 지사에 열세를 보였다. 대장동 이슈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이재명을 이길 수 없는 후보'가 된 것이다.

이날 조사에 대해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가상 양자대결은 경선에서 상당히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 4월 서울시장 보궐선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뒤처지던 오세훈 당시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며 순위를 뒤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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