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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석탄가격, 당국 개입 소식에 8% 하한가 급락

등록 2021.10.20 13: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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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얼둬쓰(중국 네이멍구자치구)=AP/뉴시스】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鄂爾多斯)의 한 노천광산에서 지난 2015 11월4일 작업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06.26

【어얼둬쓰(중국 네이멍구자치구)=AP/뉴시스】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鄂爾多斯)의 한 노천광산에서 지난 2015 11월4일 작업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06.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급등하는 석탄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석탄가격이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은 20일 석탄 일반탄 선물 1월 인도분 가격이 야간거래에서 8% 떨어진 1t당 1755.40위안(275달러)로 하한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날 일반탄 선물 1월 인도분 가격은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에서 전력부족 확대와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1t당 1982위안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주요 석탄생산업자, 중국전력기업 연합회, 관계부서와 협력해 석탄시장의 메커니즘과 가격 동향을 주의 깊게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발전개혁위는 정부 개입을 통해 '타당한 범위'까지 석탄가격을 내리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발전개혁위는 석탄 사재기와 가격조작 등 불법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함께 조사와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가격이 크게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 일반탄 선물 매도가 쇄도하면서 야간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8% 낙폭은 지난 8월 이래 가장 컸다. 하지만 석탄 선물가는 올해 들어 여전히 260% 폭등한 상황이다.

발전개혁위는 "최근 석탄가격 고공행진이 수급 펀더먼털에서 완전히 일탈하고 있다"며 정저우 상품거래소에 대해 석탄가격의 변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정저우 상품거래소는 20일 야간거래부터 일반탄 상승 제한폭을 10%로 상향 설정하고 일부 거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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