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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첫 사망…"기력없다" 신고 1시간여만에 심정지(종합2보)

등록 2021.10.22 1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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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택치료자 누적 1만3000여명 중 첫 사망 사례 발생
서울소방 "중수본 병원 선정 연락 기다리다 심정지"
중수본 즉답 회피…오늘 정부·지자체 이송체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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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서울시·서울대학교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상황실 직원들이 재택치료환자 모니터링 업무를 하고 있다. 2021.10.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재택치료를 받던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재택치료자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던 중 21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증상이나 기저질환은 없었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사망자가 21일 오전 기력저하 증상이 보여 배우자가 오전 6시51분 119에 신고를 했는데 일반구급대가 7시5분, 전담구급대가 7시30분에 도착했다. 병원에 도착한 건 8시5분이다. 병원 도착 전 환자의 심정지가 발생했고, 8시30분에 숨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누적 1만3000명의 재택치료 중 사망한 첫 사례"라며 "정부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전담 구급차가 20대 운영 중이다.

서순탁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전화로 확인을 하니까 환자가 이상없이 통화 가능해 일반 구급대가 먼저 도착했다"라며 "도착 후 환자 징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전담 구급대가 도착해 같이 응급처치를 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했던 구급대원들은 환자가 재택치료자인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 재난대응과장은 "구급대는 현장 도착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데 이번 경우에는 재택치료자인 것을 몰랐고 자가격리자라고 해서 병원 선정 요청에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재택치료자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119에서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일단 출동을 해 보니 재택치료 확진자로 판명이 돼 그런 절차(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도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서 재난대응과장은 "병원 선정 부분에서 조금 지체가 됐다"라며 "중수본에서 우리 대원들에게 병원 선정을 빨리 해줘야 하는데 연락이 안 와서 기다리다가 심정지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병원 선정 연락이 늦은 이유에 대해 "확인을 하고 안내를 드리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서 재난대응과장은 "재택치료 배정이 되면 확진자에게 문자를 보내게 돼있고, 어느 병원으로 가라는 안내와 전화번호가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아마 급하고 어렵다보니 119로 먼저 연락을 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제1통제관은 "당초 안내를 할 때는 병원 연락처를 드려서 원래는 그쪽(병원)으로 하는 게 맞다"라면서도 "위급사항처럼 바로 이송을 해야 한다면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곳이 중요하고, 그게 아마 119 구급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소방청, 지자체는 이날 오후 5시 재택치료자의 이송체계를 점검하는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 제1통제관은 "소방청,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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