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보천사지 3층석탑 부지 출토 문화재 237점 인수

의령군, 보천사지 3층석탑 부지 출토 문화재 237점 인수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373호로 1963년에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삼층석탑 주변 정비사업 부지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재)극동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1~2차 발굴조사 구역에서 출토되었다.
유물은 명문기와, 연화문막새, 당초문막새, 청자편 등 237점이다.
이번 출토된 기와에 기록된 명문에는 ‘통화 29년 숭엄사(統和卄九年嵩嚴寺)’, ‘봉림하(鳳林下)’라는 내용이 선명히 기록돼있다.
통화는 요나라(거란) 성종(983~1011년)때의 연호이며, 통화 29년은 고려 현종(1010~1031년) 2년(1011년)에 해당한다.

의령군, 보천사지 3층석탑 부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고려 현종 이전에 보천사지가 건립되었다는 근거인 실물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보천사지 유물은 의령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정식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로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 3차 발굴조사 출토 유물 역시 온전히 인수하여 지역의 대표 공립박물관인 의병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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