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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식민지 시절 약탈 '청동 수탉' 등 아프리카 유물 반환

등록 2021.10.28 16:26:14수정 2021.10.28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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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케임브리지, 베냉 왕국 '청동 수탉' 반환
프랑스도 26점 반환 전 마지막 전시 중
佛정부 "아프리카 문화재 90%가 서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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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영국)=AP/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 지저스칼리지가 2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 반환한 청동 수탉. 2021.10.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프랑스가 식민 지배 시절 아프리카에서 약탈해 온 유물을 반환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지저스칼리지는 이날 19세기 나이지리아에서 약탈한 청동 수탉을 반환했다.

영국군은 1897년 현재 나이지리아에 위치한 베냉 왕국에서 청동 수탉을 빼앗아 와 1905년 지저스칼리지에 기증했다.

대학 측은 2016년 학생들이 "청동 수탉이 식민 지배를 상징한다"며 반발하자 전시장에서 제거했으며, 2019년 유물 반환을 결정했다.

베냉 측은 감사를 표하며, 각국 및 기관에 나머지 유물도 속히 반환해달라고 촉구했다.

런던 대영박물관도 베냉 왕국 유물 수백점을 보관 중이지만, 현재까지 반환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도 반환 작업에 착수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유물 9만점을 보유 중으로, 다음달 9일 약탈한 유물 26점을 베냉에 반환할 예정이다.

해당 유물은 129년 전 프랑스군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아보메이의 보물'로 불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물이 전시된 파리 케 브랑리 박물관을 찾아 "정당한 반환"이라며 "향후 많은 길을 열어줄 올바른 길"이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장기적인 문화재 반환 틀을 갖추기 위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프랑스가 아프리카 식민 지역에서 약탈했던 문화유산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으로부터 과거 유물 수백점을 사들였던 독일도 올해 중 보유 중인 유물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2018년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유형 문화재 90%가 서구에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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