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로 구급대원 의사소통↑
총 25개국 언어로 코로나19 관련 주요 질문 만들어

몽골어 버전의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최초로 구급이송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를 제작해 이달 중으로 도내 모든 구급차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는 구급대원과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관련 질문을 신속·정확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제작된 문진표다.
총 25개국 언어로 제작됐으며 주요 질문 내용은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국가명과 확진자(자가격리자)와 접촉 여부 ▲발열과 오한, 두통 등 증상 여부 등이다.
그동안 구급대원들은 외국인 구급이송 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감염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는데, 현장 대원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 제작하게 됐다.
이상규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제작으로 외국인과 소통에 곤란함을 겪는 구급대원들의 고충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성도 한층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도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외국인은 총1만5213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구급 이송인원의 2.5%를 차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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