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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이 피해보는건 사실"…울산 MZ세대 간담회

등록 2021.11.12 1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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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울산시의회서 청년 간담회

여성 참가자 질문 유도…2030 여성 유권자 의식 발언 이어져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울산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11.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울산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여성분은 질문 안하시나요?", "남녀 전 생애 전체로 보면 여성들이 너무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울산시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시종일관 2030 여성 유권자를 신경쓰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를 주제로 20대 청년, 대학생, 노동자들과 만나 1시간가량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참석자 중에서도 여성의 질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번 “여성은 없나요?", "여성분의 질문을 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20대 남성의 표심만을 염두에 둔 듯한 행보에 대한 여성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여성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여성가족부 존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양성평등은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남녀 전 생애 전체로 보면 여성들이 너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자에게 “아버지 청소 잘 안하시잖아요? 안그래요?”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여성은 남성의 임금 60% 수준밖에 안된다. 승진도 안되지, 양육하느라 경력단절 후 복귀도 안되지 여성이 피해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하면 ‘페미니즘’이라 부른다”며 “여성과 남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 해서 ‘평등가족부’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울산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11.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울산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MZ세대'인 2030 청년층과의 교감을 위해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제작된 이른바 '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줄임말로 '메타버스'를 타고 전국 순회에 나선 가운데 첫 행선지로 울산을 찾았다.

이날 울산지역 청년들은 고교학점제, 중대재해특별법, 청소년특보, 청년정책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중구 성남동 중앙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는 울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부산으로 이동해 민생대장정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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