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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中·백신반대 등 광범위한 허위정보 네트워크 삭제(종합)

등록 2021.12.02 10:11:41수정 2021.12.02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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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셜미디어, 정부 또는 특정 목적 가진 단체들의 여론조작 시도에 악용돼"
실제 기자 매수해 자신들이 목적하는 기사 작성하도록 하는 등 위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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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파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3년 7월16일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간판 모습.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 관련된 허위 정보 네트워크들이 실존하지 않는 허구의 스위스 생물학자 계정을 포함, 수백개의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해 '미국이 과학자들에게 코로나19 발생 책임을 중국 탓으로 돌리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퍼뜨렸다고 발표했다. 2021.1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간) 무장단체 하마스와 중국 국가단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의 이민 위기 등 전 세계의 광범위한 정치 행위자들과 사건들에 얽힌 허위 정보 네트워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또 유럽에서 의사들을 공격하는 백신 접종 반대 단체들의 계정도 삭제했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계정 삭제는 소셜미디어에서 정부 또는 특정 목적을 가진 단체들이 펼치는 활발한 여론 조작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동시에 최근 사회적 해악을 확산시키는 역할로 도마 위에 오른 글로벌 플랫폼의 힘도 보여준다.

최근 법인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배우가 페이스북을 악용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허위 정보 캠페인에 맞서기 위한 전략 개발에 나섰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숨겨진 정치 조직, 마케팅 회사, 정부 및 이익 동기가 있는 그룹과 관련된 수백건의 계정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여전히 외국 허위 정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한 가짜 정보 등 각종 위협 환경이 심하게 악화됐다. 각국 정부는 이제 점점 더 많은 대행업체들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들은 합법적인 언론인과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지불해 자신들이 목적하는 기사를 작성하도록 하기도 한다. 가짜 프로필은 이제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될 수도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내부고발자와 다른 비평가들은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전략으로 미국 내 여론을 이용하려는 국내 행위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은 허위 정보 캠페인의 범위를 공개하지 않아 외부인들이 실제 영향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삭제된 계정과 해당 계정의 팔로워를 공개하지만, 게시물의 조회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윌슨 에드워즈라는 허구의 스위스 생물학자 이름으로 지난 7월 '미국이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과학자들을 압박·위협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후 중국과의 관련성이 발각됐다고 밝혔다.

실존하지 않는 허구의 스위스 생물학자의 주장은 곧바로 중국 관영매체 기관 환구시보와 인민일보에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페이스북은 에드워즈의 가짜 계정의 허위 주장이 중국 국영기업들과 연관된 수백개의 허위 정보 네트워크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밖에도 벨라루스와 폴란드로 이주한 중동 이민자로 가장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수십개와 이주자 위기를 다루는 기자들의 계정도 삭제했다. 9∼11월 사이 만들어진 이 계정들은 폴란드에서의 반이민 신나치 활동과 국경 통과의 어려움을 집중 조명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이주민들에게 적대적인 폴란드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 계정들 중 일부는 벨라루스의 정보기관 벨라루스 국가보안위원회(KGB)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자지구에서 무장단체 하마스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이스라엘 및 하마스의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비난을 유발하기 위해 허위 정보들을 퍼트렸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단체가 페이스북에서 의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공동 괴롭힘 캠페인을 펴는 등 새롭게 진화된 전술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백신을 홍보하는 의사와 언론인들을 나치라고 부르고, 백신 접종이 "건강관리 독재정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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