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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A매치 20-0 … “이런 경기 하지마” 부글 (영상)

등록 2021.12.07 15:36:22수정 2021.12.07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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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골 먹은 골키퍼 굴욕영상 트위터에 퍼져
"팬 떠날라" EUFA, FIFA도 대안 찾기 나서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 20대 0 스코어 차이가 나는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여자 축구가 발전하길 원한다면 이렇게 기울어진 경기는 도움 안 된다. EUFA, FIFA도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잉글랜드 여자축구 헤드코치 사리나 위그만은 대승을 거뒀지만 불만을 제기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동커스터의 킵모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트비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유럽예선 D조 6차전에서 20-0 대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만 4명이다.

평론가들은 이런 ‘미스매치’가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하고 있는 여성 스포츠에 찬물을 끼얹을 거라고 우려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크스포츠(talkSPORT) 프로듀서 킴 코다리는 “해트트릭을 챙긴 선수들과 잉글랜드에는 환상적인 밤일지 모르지만 게임 자체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몇 주 전 잉글랜드 남자축구가 산 마리노에 10-0 대승 했을 때도 참가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잉글랜드, 호주, 미국 등과 달리 라트비아는 여자 축구에 대한 투자가 빈약하다. 그래서 11명의 프로선수와 11명의 아마추어가 맞붙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트비아 골키퍼 라우라 시누투키나(18)는 8골을 허용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두 번째 골키퍼 알리나 스켈메노바(17)는 A매치 데뷔전에서 12골을 먹는 영상 클립이 트위터에서 퍼져 굴욕을 당했다.

스포츠 블로거 팀 스틸만은 ‘라트비아는 상당수 대표 선수들이 직장에서 휴가를 얻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다. 영국에 대패한 건 이런 격차에서 생긴 것이다’라고 적었다.

라트비아 대표팀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연습을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팬들은 ‘국제 대회에서 20-0이 뭐야. 연습경기냐. 라트비아가 불쌍해’라고 부당성을 지적했다.

잉글랜드는 예선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8-0, 룩셈부르크에 10-0, 라트비아와 어웨이 경기에서 10-0으로 대승 행진을 이어왔다.

미국,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도 약체국들을 상대로 잇따라 대승을 거뒀다.

UEFA와 FIFA는 이런 일방적 게임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팬들이 채널을 돌리고 경기장을 외면하면 광고수입이 줄고 여성 스포츠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패의 굴욕을 당하면서도 스포츠 약소국들은 관심과 돈이 보장되는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와의 경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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