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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탈모와의 전쟁?…'마스크네'도 늘었다

등록 2021.12.02 18:21:25수정 2021.12.02 1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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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감염 여부 관계없이 건강 악화
탈모·과민성증후군·안구건조증·충치 등
쉽게 간과해선 안되는 중증질환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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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너무 비만해도, 말라도 탈모의 위험성이 커져 평소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고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365mc 제공) 2021.09.24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살아가는 다수가 건강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탈모, 과민성대장증후군, 안구건조증, 피부질환, 충치 등을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적인 신체 부작용으로 소개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탈모의 범세계적 증가다. 영국 두피모발관리협회가 지난 여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79%가 코로나 이후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모발학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탈모를 일으킨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돼 얼마나 심한 고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록다운에 대한 스트레스가 탈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함께 늘어난 과민성대장증후군도 탈모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한 전문가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스트레스, 불안과 연관된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졌다"며 "뇌와 장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피부질환도 증가했다. 스트레스가 염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잦은 손 씻기'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마스크가 피부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마스크네(Maskne)'라는 용어도 탄생했다. 마스크네(Maskne)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로, 마스크로 인해 생긴 여드름을 일컫는 신조어다.

현대인의 고질적 질병으로 꼽히는 안구건조증도 더 급격히 증가했다. 장시간 스크린 노출로 인한 불완전한 눈 깜빡임이 주된 이유다.

이는 스크린을 활용한 독서와 종이 책을 읽는 경우를 비교하면 명확해진다. 스크린을 활용해 독서할 때 눈을 5배 정도 덜 깜빡이게 된다.

충치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이후 치과 정기 검진을 가기가 꺼려져 2년 가까이 검사를 미룬 경우가 다반사다.

영국치과협회(BDA)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영국 전역에서 3500만 명 이상이 치과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기를 놓쳐 신경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나타난다.

이 외에도 쉽게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증 질환도 늘었다. 만성 심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영국 심장재단은 "코로나 이후 식사 조절과 운동은 고통스러워 피하게 되는 반면, 의학적인 도움에 접근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며 "각각의 지연은 눈덩이 효과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취소된 수술, 예약 취소, 증가하는 대기자 명단은 팬데믹 기간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예상한 것보다 수천 명이 더 사망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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