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속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미친.사랑.X'

등록 2022.01.13 09:5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미친사랑X 2021.01.12.(사진=TV조선)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친사랑X 2021.01.12.(사진=TV조선)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미친.사랑.X'에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친.사랑.X'에서는 무속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엄마는 무속인에게 조종 당해 아이에게 똥물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고, 매일 5명의 남자와 몸을 섞으라는 지시에 성매매도 불사했다.

엄마는 6년 전, 아이가 선천성 백내장으로 양쪽 시력을 잃었다는 선고를 받고 좌절했고, 의료적인 것을 다 동원해도 소용이 없자 무속 신앙까지 기대게 된 것이었다.

엄마는 기도 이후 잠깐 호전된 듯한 아들의 모습에 무속인을 더욱 맹신하게 됐다. 또 무속인의 말에 따라 화상을 입은 아이의 치료를 무속인에게 맡기고, 남편과도 이혼을 감행했다. 물론 무속인에게 폭력까지 당했지만 아이는 전혀 호전되지 않아 탄식을 일으켰다.

이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무속인과 내연남이 공모한 실제 사건이었다. 두 사람은 자녀를 낫게 해주겠다며 엄마의 돈을 갈취했고, 성매매를 강요, 할당 금액을 채우지 못할 땐 엄마를 폭행하고 고문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소시오패스인 무속인이 엄마의 모정을 이용해 벌인 극악무도한 가스라이팅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1심에서 무속인은 징역 12년, 내연남은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지만 증거인 엄마의 문자가 상당 부분 복원되지 않아 2심에서 무속인은 징역 3년 6개월, 내연남은 1년 6개월로 감형됐다고 전해 분노를 키웠다.

오은영은 "부모가 자녀에게 가지는 사랑은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랑"이라며 완전무결이 강조되는 한국의 모성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