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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에 습격당한 美여성…"반려견과 산책 하다가 죽을 뻔"

등록 2022.01.19 1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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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뇌진탕, 얼굴·등에 자상입고 병원 이송
생명에 지장 없어…"생애 최고로 끔찍"
플로리다 곰 습격 사고 기록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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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AP/뉴시스] 2014년 7월25일 메인주 야생동물 공원에서 포착된 흑곰의 모습이다. 2022.01.19.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볼루시아 카운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던 한 여성이 야생 곰에게 습격당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와 볼루시아 카운티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9시경 곰 습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습격 당시 현장에 있던 이웃들이 여성을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자신을 에이디라고 소개한 피해 여성은 곰 앞발에 얼굴과 등을 찢기는 자상을 입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여성과 함께 산책 중이던 반려견 2마리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에이디는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집 근처를 산책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달리던 와중에 (곰이) 쫓아와서 달려들었다"라며 "(곰이) 뒤에서 내 어깨를 잡아채 바닥으로 던졌다"고 습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에이디는 자신을 공격한 흑곰이 "새끼 곰 3마리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아남은 게 행운이다"라고 했다. 이어 흑곰에 습격당한 건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에이디를 공격한 곰은 미국 흑곰이라는 종으로, 미국 흑곰 성체 몸무게는 최대 2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장에 출동한 FWC 관계자들은 에이디를 공격한 흑곰을 숲에서 발견하고 안락사시켰다. FWC 곰 관리프로그램 책임자인 데이비드 텔레스코는 "사람을 해한 곰을 이웃에 살게 둘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국은 곰이 민가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한 점을 두고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고 파악했다.

FWC는 "공공안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FWC 방침에 따라 흑곰을 인도적 방식으로 안락사시켰다"며 "새끼 곰 3마리는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성장한) 상태로 확인돼 생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플로리다주에서 야생 곰에 습격당하는 사고는 매우 드물다"며 "FWC 기록상 이번 사고가 플로리다에서 흑곰이 사람에 중상을 입힌 14번째 사고"라고 전했다.  

앞서 2020년 3월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 오캘라 소재 한 공원에서 10대 청소년 한 명이 나무에 기대있다가 흑곰에 물렸던 사고가 13번째 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다만 지역 매체는 곰 습격 사고 14건 중 9건이 최근 7년 사이 발생한 점을 꼬집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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