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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상의 실종' 여성 관광객 추방…"역사적 동상 위에서 물놀이"

등록 2022.01.26 17:57:18수정 2022.01.26 1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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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죽은 빨치산 여성 동상 위에 누워 따라해
인근 지나던 베네치아 주민이 발견·신고
안하무인 관광객 "이게 왜 문제되냐"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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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한 체코인 관광객이 상의를 탈의한 채 빨치산 동상에 올라 물놀이를 즐기다 체포돼 해당 도시에서 추방 당했다.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2.0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에서 한 관광객이 상의를 탈의한 채 빨치산 동상 위에 오르다 적발돼 벌금 450유로(약 60만원)를 부과받고 48시간 동안 해당 도시에서 추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당시 여성이 해변 모래사장처럼 이용한 기념비는 이탈리아 파시즘 정권에 항거하다 숨진 빨치산 여성을 형상화한 청동 소재 동상으로, 1961년에 이탈리아 공화국 축제(Festa della Repubblica)를 기념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복 하의만 걸친 채 수영을 즐기다 해당 동상 위에 올라서고 다시 물로 뛰어드는 여성을 같은 시각 인근을 산책하던 주민이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신고자는 "이렇게 추운 날 수영을 하길래 미친 여자인 줄 알았다"며 "여성이 (동상) 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물에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의 남자친구와 또 다른 여성도 (상의를 탈의한) 여성의 사진을 찍으려고 장벽을 넘어서 동상 위로 뛰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관광객이 (경찰에) '이게 왜 문제가 되는데요?'라고 따져 물어 더 놀라웠다"고 신고자는 전했다.

당국은 물의를 빚은 관광객은 체코 국적 30세 여성으로, 죽은 여성을 형상화한 동상 위에서 해당 동상의 모습을 따라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CNN에 밝혔다.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베네치아가 몰상식한 관광객에 몸살을 앓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만취한 영국인 관광객 한 명이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다리 위에서 운하로 뛰어내렸다. 

이에 더해 2019년에는 독일인 커플 한 쌍이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밑에서 캠핑용 스토브로 커피를 끓이다 적발됐다. 

한 베네치아 주민은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페이스북(소셜미디어)에 올리기에는 멋지겠지만, 3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모두 그렇게 행동한다면, 베네치아 전체가 해변이나 캠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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