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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경제 성장 최우선 과제…빈곤·실업 퇴치에 주력"

등록 2022.02.07 2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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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국내외 투자자 지원에 주력"

"아프간 100% 안전…세계 투자자 환영"

[모스크바=AP/뉴시스] 탈레반 공동창설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운데)와 다른 대표들이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포럼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07.28

[모스크바=AP/뉴시스] 탈레반 공동창설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운데)와 다른 대표들이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포럼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07.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은 “경제 성장이 최우선 과제이며, 빈곤 퇴치와 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아프간 하아마 통신 등은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리가 전날 수도 카불에서 열린 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바라다르 부총리는 "경제 성장과 국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빈곤 상태를 완화하고 국민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레반 당국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라다르 부총리는 아프간 이전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가짜’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부 내 모든 부처에 경제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압둘 살람 하나피 제2부총리 역시 “아프간은 100% 안전하며 세계 투자자들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하나피는 아프간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의 재건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국내 부패가 ‘제로’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다만 정부기관의 서류상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앞서 지난달 탈레반 정부는 정치적 편견 없는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바라다르 부총리는 “국제사회는 정치적 편견 없이 아프간 사람들을 지원하고 인도주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여러 곳의 주민에게는 음식, 거처, 따뜻한 옷, 돈 등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은 탈레반이 세운 정부를 인정하기를 저주하고 있는 동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프간 국민들이 당하고 있다. 통화가치 폭락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과 좌절감이 만면해 있다.

세계 구호 기관은 아프가니스탄 인구 38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이번 겨울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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