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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나선 韓원자로 설계자 "피·땀으로 이룬 '원자력 국산화' 무너져"

등록 2022.03.05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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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당선 후 원자력에 대한 생각 바꿔"

"文은 눈·귀 틀어막아…연구자들은 마피아 신세로"

"尹, 검찰총장 시절 원전 수사…압박 굴하지 않아"

[울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과 대화하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29. photo1006@newsis.com

[울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과 대화하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로 설계를 담당한 연구원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눈과 귀를 틀어막은 민주당 정권으로 수많은 인재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원자력 국산화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김지희 연구원은 이날 오후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대통령선거 찬조연설에서 "진정한 원자력 공학자가 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다수 원자력 분야 종사자들은 설계하고, 연구하고, 원자로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일만으로도 항상 벅차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과학적 허위사실과 음모론이 떠돌고 선거철에 해묵은 원전 논란이 제기될 때도 그저 현장을 지키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원자력에 대해 부정적인 정치인이라 해도 당선이 되고 현실을 알면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의 민주당 정권은 달랐다. 눈과 귀를 틀어막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듣지 않았다. 순식간에 행정명령에 기반한 탈원전이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수많은 인재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원자력 국산화가 무너졌다"며 "열심히 일해 온 연구자들은 마피아가 됐고 월성 1호기는 경제성이 없다는 누명을 쓴 채 멈춰섰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때 저희들에게 누구보다 큰 감명을 주셨던 분이 바로 윤석열 후보"라며 "당시 검찰총장으로 월성 1호기 경제성 축소를 수사하면서 전방위적 압박에 굴하지 않았다. 용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를 통해 많은 범죄 사실들을 밝혀냈다"고 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 전 원자력 간담회에 함께 한 적이 있다"며 "나이와 성별에 편견 없이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 모르는 것은 계속 물어보며 그냥 넘기지 않는 모습,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 찬 윤석열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이 대통령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저는 전쟁의 기억도, 독재의 기억도 없는 세대다. 역사는 계속 앞으로만 나아간다고 믿었고 어제보다 내일의 삶이 더 나으리라 믿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안다. 역사의 진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올바른,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국민의 한 사람, 과학기술인의 한 사람으로 마음을 다해 윤석열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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