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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방사포 9·19 위반" 주장에…北, 반발 행동 나설까

등록 2022.03.22 11:36:52수정 2022.03.22 1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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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간사단 회의서 "명백 위반 아니냐"

군사 행보 예고한 北, 무력 도발 가능성

尹 첫 대북 입장에 대남 비난 담화 발표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북한 방사포 사격을 '9·19 군사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중기준, 자위적 군사 행동을 강조해 온 북한이 반발해 후속 무력 도발이나 담화 등 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22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해당 사격을 "9·19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 아니냐"란 취지 언급을 했다. 또 "올해만도 11번째"라면서 "안보 사항을 빈틈없이 잘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윤 당선인이 당선 후 북한 군사 행보와 관련해 내놓은 첫 반응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을 도발,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근 방사포 사격은 합의 위반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 당선인과 차기 정부는 대북 강경 기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인선에 매파적 대북 인사들로 평가되는 인물들이 포진한 점을 주목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북한 또한 차기 정부에 대한 경계와 반감을 드러내 놓고 있다. 대선 이후 우리 정부와 군사 행동에 대한 비방 빈도와 수위가 강화됐으며,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이 다음달 김일성 110회 생일 등 주요 정치 행사 일정을 앞두고 사실상 추가 군사 행동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반발성 행보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올해 극초음속미사일, 화성 12형, 정찰위성 명목 발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찰위성 명목 발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 성격이라는 게 정보당국 판단이다.

미국의 대북 대응 수위도 상향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 성격 행동 가능성도 오르내린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난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직접 표명한 대북 입장에 대한 공식 비난 담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종전 담화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지난해 9월25일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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