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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꺾인 TV 가격…오를 땐 '성큼' 내릴 땐 '찔끔'

등록 2022.05.18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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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1분기 평균 판매가 삼성 5%, LG 2% 내려
제조사 판매가격 인상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원가 부담·대형화 추세로 소비자 체감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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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Neo QLED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TV 가격의 상승세가 드디어 꺾였다. 하지만 대형화 추세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돼 소비자들의 체감 수준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TV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5% 떨어졌다.

삼성전자 TV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20년 전년 대비 약 7% 하락한 뒤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 지난 한 해 동안 만 약 32%가 올랐다. 그러다 해가 바뀌고 급등세가 잠잠해진 모습이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TV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2% 떨어졌다. LG전자의 경우 2019년 3.3%, 지난해 26.4% 등 2년 넘게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왔으나 올 들어 소강 국면에 진입했다.

전자 업체들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의 영향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크지만, 일상 회복 움직임에 따른 TV 수요 둔화와 치열한 업계 경쟁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특히 통상 매년 1분기의 경우 업체별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TV 등 전자 제품의 경우 시중에 나올 때가 가장 비싸고, 이후 원가 절감과 공정 숙련으로 점차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판매 경쟁 속에서 전년 대비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 이유로는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전 업체들이 프로모션 등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경우 판매촉진비는 2019년 6조6781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5조8620억원, 지난해 6조2862억원으로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들어 판촉비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체감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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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 올레드 에보(evo) 제품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맞물려 업체들이 원가 부담이 커지자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TV 판매 수요가 한정된 상황에서 고가 제품 위주로 제품 단가를 올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같은 경우 마케팅도 고가 제품 위주로 추진되는 경향성이 크다. 이는 최근 판매 되는 TV의 대형화, 프리미엄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사가 가격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전년 대비 약 42% 하락했다. 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의 평균가격이 2022년 1분기에 전년 대비 15.6%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하반기 들어 업체들이 대대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전자업계 성수철인 연말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TV 업계는 올해 하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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