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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이들 고문하고 싶다"…러군 아내 통화 내용 유출

등록 2022.05.19 12:02:18수정 2022.05.19 1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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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전승절 축하 거부하는 우크라 어린이들에게 분노
러군 아내 "우크라 아이들, 귀·손가락·성기 자르고 싶다"
"등에 별 새기고 극도로 아프게 하고 싶다"고 남편과 통화
"약물 주사하고 눈 쳐다보며 '죽어라, 고통받아라'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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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공개한 러시아인 율리아 코피토바(오른쪽)와 남편 블라디미르 코피토프의 대화 장면. (사진=우아즈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학대하고 고문하고 싶다고 말한 러시아 여성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1일 러시아 스몰렌스크 출신 율리아 코피토바(30)와 남편 블라디미르 코피토프(31)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남편인 블라디미르는 지난달 29일 오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인근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고, 율리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5월9일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 축하를 거부한 것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

율리아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약물을 주사하고, 효과가 있다면 눈을 쳐다보며 '죽어라, 고통받아라'고 말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성기를 자르고, 등에 별을 새기고, 귀와 손가락 일부를 매일 잘라 극도로 아프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는 율리아의 분노에 머뭇거리며 "그들은 아이들이야, 율리아"라고 말했고, 율리아는 "난 그저 우크라이나인들이 싫다"고 답했다.

율리아는 스몰렌스크 소아 임상 병원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9살 아들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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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공개한 통화 녹음의 주인공 여성 율리아 코피토바(왼쪽)와 블라디미르 코피토프. (사진=바고트 코로비예프 트위터 갈무리) 2022.05.19.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율리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로, 블라디미르 계정에도 사진 없이 '열애 중'이라는 글만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자유 방송이 부부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율리아는 대화를 거부했다. 블라디미르는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내 아내는 아니다"라며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
 
율리아 관련 질문 세례를 받은 블라디미르 어머니는 "내가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나. 왜 날 세뇌하느냐"며 "내 아들이 거기서 무슨 말을 했나. (율리아가) 무슨 말을 했다면, 율리아와 해결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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