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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불안 방치했다간…우울증·알코올 의존 부를수도

등록 2022.05.19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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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유없는 불안 지속 '범불안장애'
전문의 처방따라 약 복용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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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뚜렷한 이유없이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이 장기간 지속돼 호흡이 가빠지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2.05.1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뚜렷한 이유없이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이 장기간 지속돼 호흡이 가빠지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범불안장애는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알코올 의존, 약물 남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장애는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는 정신 질환이다.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공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높은 편이다.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 중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불안과 걱정이 지나쳐 일상생활 중 여러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야기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범불안장애가 있으면 불안을 야기할 만한 요소나 상황, 사건 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불안을 느끼고, 걱정과 근심으로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장기간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대개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예를 들어 길을 걷는 도중 아무런 이유 없이 사고를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을 느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근육이 경직되는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런 불안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스스로 불안을 조절할 수가 없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범불안장애를 진단받게 된다.

범불안장애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의 신경전달 체계의 기능 이상, 특히 대뇌에 있는 가바(GABA),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범불안장애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불안을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 갈등의 발현으로 보기도 한다.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과도한 집착, 정보처리 과정의 왜곡 등도 범불안장애의 원인으로 꼽힌다.

범불안장애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로 나눠진다. 약물치료에는 보통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등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벤조디아제핀 등 항불안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도 있다. 간혹 정신과 약물에 대한 선입견으로 약물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약물 남용과 부작용을 예방하고 질병을 빠르게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약물치료와 함께 다양한 심리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이완 기법 등의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윤호경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범불안장애는 보통 예방이 어려운 정신 질환이지만 평소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불안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 알코올 의존, 약물 남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정신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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