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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전기 오토바이로 톡톡한 전과 올려…"정찰에 유리"

등록 2022.05.27 11:31:29수정 2022.05.27 1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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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빠르고 가볍고 소음적고 열 적어 정찰 등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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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엘렉사가 생산하는 군사용 전기 오토바이.(출처=워싱턴포스트) 2022.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한 회사가 생산한 전기 오토바이가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차대전 당시 오토바이가 폭넓게 활용됐었다. 주로 정찰임무용이었다. 말레이시아 전선에서 일본군은 "자전거 돌격대"를 편성해 도보로 이동하는 영국을 기습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기 오토바이를 폭넓게 쓰고 있다. 정찰용이 많지만 저격수들도 애용한다.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소음이 적어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는데 유리하다.

전기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엘렉사 직원 로만 쿨치츠키는 전쟁 초기 군에 몇 대만 제공했지만 얼마안가 곧 대량생산하게 됐다고 했다. 국방색으로 칠하고 뒤에 작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그려 우크라이나 전사들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이 터졌을 때 모두가 어쩔 줄 몰랐지만 모두 결집했다"고 했다.

엘렉사는 방공호안에서 리티움-이온 배터리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부품을 구하기 힘들자 소셜미디어에 전자담배를 만든다면서 사람들에게 부품을 보내달라고 올렸다.

군사용 오토바이는 후면경이나 경광등과 같은 부품은 모두 제거한 모델이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발판을 부착하고 충전시간을 줄이고 쉽게 충전할 수 있게 220V 충전장치를 달았고 스타링크위성인터넷 수신도 할 수 있게 했다.

이 오토바이는 타이어가 납작해 숲 속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에 유리하다. 무게는 약 64kg으로 일반 오토바이보다 가볍지만 적재 능력은 더 크다.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에서 이 오토바이를 탄 우크라이나 병사가 빠르게 달리는 차량 옆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기 오토바이의 또다른 이점은 열상장비에 잘 포착되지 않는 점이다. 내연 기관만큼 높은 열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미 전기오토바이회사 델패스트 설립자 대니어 톤코피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회사가 우크라이나군에 전기오토바이를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차무기를 탑재한 오토바이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장갑차 공격에 오토바이를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그에게 오토바이 몇 대가 구멍이 나긴 했지만 탑승자가 무사히 복귀했다고 했다.

뉴질랜드 공군도 정찰과 감시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기 오토바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소리가 작아서 "주변 상황을 훨씬 잘 인지할 수 있다"고 짐 레일리 공군 하사가 밝혔다.

호주군은 여러 군사용도 활용을 시험중이다. 군이 올린 동영상에는 경승마연대 소속 보병 부대가 유칼립투스 숲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노르웨이는 국경 경비대가 시범적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해 러시아 국경을 수비하고 있다. 롤프 이터스타트 노르웨이 육군 대변인은 유지보수문제와 경제성 때문이 현재 시험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우리 부대는 전기 오토바이 사용 경험이 풍부하다"고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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