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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에 우크라 곡물 빼돌려"…위성사진 포착

등록 2022.06.17 16:09:04수정 2022.06.17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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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 위성사진서 정황 포착

러 "가짜·미확인 정보" 부인

[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서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러시아 선박이 곡물을 적재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6.17.

[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서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러시아 선박이 곡물을 적재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6.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시리아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빼돌리는 정황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ABC 등에 따르면 막사(Maxar)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찍은 위성사진엔 러시아 국적 벌크선 2척이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정박해 곡물을 싣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며칠 후 찍은 위성사진에선 이 선박들이 시리아에 정박해 곡물을 트럭으로 실어 나를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확고한 동맹국이다.

맥사는 이번 달 또 다른 위성사진에서 세바스토폴에서 곡물을 싣고 있는 다른 선박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가짜 정보"라고 즉각 부인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관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는 "이것은 가짜이자 확인되지도 않았고 현실적이지도 않은 정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곡물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농업생산자조합(UAC)은 러시아가 약 60만t의 곡물을 훔쳐 이 중 일부를 수출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분의 1일 차지하고 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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