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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사용 후 희귀암 진단, '공통점' 있었다

등록 2022.06.30 1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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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
3D프린터 사용 후 육종진단 사례 분석
"3D프린터 사용자 보호조치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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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 성빈센트병원 제공) 2022.06.3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고교 교사 3명이 모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장시간 3D 프린터를 사용한 후 희귀암인 육종 진단을 받아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교사와 학생을 위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교사들에게 발생한 육종 증례를 분석해 연구 논문으로 최초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주 교수팀은 고등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후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3명에 대한 의무기록과 업무 환경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주 교수팀은 각각 유잉 육종, 악성 말초 신경초 종양, 지방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3명 모두 오랜 시간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모두 최소 2년 이상, 하루 2~10시간 이상 환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대 4~10대의 3D 프린터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의 교사 모두 특이한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필라멘트를 고온에 녹여 적층하는 방식으로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장치로, 교육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앞선 여러 연구에서 필라멘트가 고온에서 녹는 과정 중 유해한 입자들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보고돼 잠재적인 인체 위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육종은 희귀암 중 하나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다.

주 교수는 “3D 프린터 사용과 육종 발병의 연관성을 아직 명확히 입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3명의 교사 모두 오랜 시간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등 공통적인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교사와 학생을 위한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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