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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우크라 지정학 게임 소모품으로 이용"

등록 2022.07.01 16:06:31수정 2022.07.01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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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외무 "나토, 미 이익 위해 복종 강요…유럽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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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외정보국(SVR)의 '조국, 용맹, 명예' 기념비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7.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정학적 게임의 소모품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기밀 정보요원(illegal intelligence)' 10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소재 대외정보국(SVR)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른바 집단적 서구의 행동은 자유주의적 세계주의 모델 대안이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며 "솔직히 말해보자. 이 모델은 신식민주의의 새로운 버전이자 다른 사람의 권리는 짓밟힌 곳의 선택된 자들을 위한 미국식 세계 질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지정학적 게임에서 서방이 소모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 뿐만 아니라 중동과 세계 다른 지역의 많은 국가 운명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봉쇄 시도는 러시아가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열망과 전통적 가치에 근거한다"며 "이것이 단순히 봉쇄인가. 그것은 러시아와의 싸움일 뿐"이라고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많은 동맹국이 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조심스러워서 그 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단주의, 과거의 부담, 진실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의지는 필연적으로 서방의 악의적이고 충동적인 행동 위험을 높인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머리를 들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국가와 개인, 국민 등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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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나토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들에 복종을 강요한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 특히 미국의 이익에 모든 국가의 무조건적인 복종을 기대한다"며 "유럽연합(EU) 역시 독립성을 잃어가고 미국이 강요한 입장에 완전히 굴복했다"고 폄하했다. 이어 서방이 "자신들의 행동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유럽은 훨썬 더 고통 받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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