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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세계선수권 여자 200m서 역대 2위 '21초45' 우승

등록 2022.07.22 15: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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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초45는 그리피스 조니어 21초34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자메이카 3인자서 1인자로 올라서

남자 200m에서는 라일스가 2연패 달성

[유진=AP/뉴시스] 자메이카의 셰리카 잭슨(사진 오른쪽)과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 2022.07.21

[유진=AP/뉴시스] 자메이카의 셰리카 잭슨(사진 오른쪽)과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 2022.07.2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육상 여자 단거리 강자로 군림하면서도 자메이카의 3인자로 평가받았던 셰리카 잭슨(28)이 반란을 일으키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우승을 차지했다.

잭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45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21초45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다프너 스히퍼르스(네덜란드)가 작성한 21초63을 0.18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이는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21초34)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는 21초81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1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또 개인 통산 13번째 세계선수권 메달(금 10개·은 3개)을 수확했다.

100m에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금메달을, 잭슨이 은메달을 땄지만, 200m에서는 잭슨이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9년 도하 대회 200m 우승자인 디나 애셔-스미스(27·영국)이 22초02로 3위에 자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2연속 100m·200m 금메달을 딴 일레인 톰프슨(30·자메이카)은 22초39로 7위에 머물렀다.

잭슨은 세계적인 여자 단거리 강자지만, 자메이카에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 일레인 톰프슨(30)에 이어 3인자로 꼽혔다.

도쿄올림픽에서 톰프슨이 10초61로 금메달을 땄고, 프레이저-프라이스(10초74)와 잭슨(10초76)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유진=AP/뉴시스] 미국의 노아 라일스. 2022.07.21

[유진=AP/뉴시스] 미국의 노아 라일스. 2022.07.21

잭슨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도쿄올림픽 400m 계주 금메달이 유일하다. 세계선수권 금메달도 400m 계주(2015년 베이징 대회, 2019년 도하 대회)에서만 땄다.

하지만 잭슨은 올해 6월 자메이카 육상선수권 100m와 2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더니 세계선수권에서 200m 금메달, 100m 은메달을 수확, 반란을 일으켰다.

이날 남자 200m 결선에서는 노아 라일스(25·미국)가 19초3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메달은 미국이 싹쓸이했다. 케네스 베드나렉(24)이 19초77로 2위, 이리언 나이턴(18)이 19초8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19초50이었던 라일스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 19초19,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의 19초26에 이어 역대 남자 200m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19초31은 마이클 존슨이 가지고 있던 종전 남자 200m 미국기록(21초32)을 0.01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19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라일스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했지만,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만 18세의 나이턴은 세계선수권 남자 200m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알론소 에드워드(파나마)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작성한 만 19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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