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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폭염·러 무기화에 급등…美 2008년 이후 최고가

등록 2022.07.27 09: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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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천연가스 선물 이달 들어 66% 급등

유럽 천연가스 선물 장중 19.8% 치솟아

[루브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촬영된 독일 루브민 지역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모습. 2022.07.21.

[루브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촬영된 독일 루브민 지역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모습. 2022.07.2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이날 장중 한때 11% 이상 급등해 MMbtu(백만Btu)당 9.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이달 들어 천연가스 각겨이 66% 급등했다.

미국에서 폭염이 지속되며 냉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BW 애널리틱스는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 규모와 속도는 근본적으로 찌는 듯한 더운 날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은 19.8% 급등한 ㎿h(메가와트시)당 211.7유로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 가스프롬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를 통한 가스 흐름을 더욱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전날에도 10% 급등한 바 있다.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은 27일부터 전체 공급 능력의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가스프롬은 이번 축소가 터빈 유지 보수와 관련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BC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위협에 유럽연합(EU)은 다음달부터 가스 소비를 15% 감축하는 안에 합의하며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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