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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인플레- 에너지 복합위기로 세계 보건불평등 심화"- WHO

등록 2022.08.02 08:37:06수정 2022.08.02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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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사무총장 "부국들 구호기금도 격감, 의료격차 악화"

'2022 세계 에이즈회의' 화상총회 연설에서 경고

"AIDS와의 전쟁 10여년 성과도 무산될 판"

[제네바= 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이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2022년 5월 사무총장에 재선된 후 원숭이두창 확산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제네바= 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이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2022년 5월 사무총장에 재선된 후 원숭이두창 확산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제 24차 세계 에이즈회의( 2022년 도) 화상연설에서 현재 세계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복합위기가 닥치고 부유한 나라들의 대외 원조기금까지 삭감되면서 극심한 보건불평등과 의료 서비스 붕괴를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날 "만인을 위한 보건 평등"을 주제로 열린 총회의  화상연설에서 " 10여년 동안 이룩한 선천성면역결핍증(AIDS)의 HIV바이러스와의 전쟁 성과도 곧 역전될 정도로 보건 불평등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빈부차는 전에 비해 훨씬 더 커지고 있으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생계비 위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질병 검사와 치료는 HIV이든 코로나19든,  최근의 원숭이 두창이든 간에 순전히 걸린 사람의 운에 달려있다.  환자가 어느 나라에 태어났는지,  어떤 피부색의 인종인지,  소득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생사가 갈리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자나라 기부자들에게 세계 전체의 보건을 위한 기금의 기부를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계 HIV연구계에서도 현재 전세계의 HIV 투병 능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HIV/에이즈 프로그램(UNAIDS)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의 HIV신규감염자는 150만 명으로 원래 목표였던 10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해 HIV 완치자의 증가 수도 10년 동안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거나 치료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2022년 에이즈 총회는 7월 29일부터 8월2일까지 캐나다의 몬트리올시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9500여명이 직접 대면으로 참가했고 2000여명이 화상회의 참석자로 등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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