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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안랩·시큐아이 웃었다”…보안업계 상반기 장사 잘했다

등록 2022.08.17 18:16:43수정 2022.08.17 18: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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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쉴더스, 매출 성장 지속…안랩, 창립 이래 첫 상반기 매출 1000억원 넘어서
시큐아이, 상반기 매출 전년比 33.8%↑…영업익 전년보다 117.1% 성장
라온시큐어, 흑자전환 성공…파이오링크, 매출 큰 폭으로 늘어
SGA솔루션즈·지란지교시큐리티, 다소 주춤…하반기 전망 “긍정적”
정보보안업계 “전 산업에서 보안 수요 크게 늘어 하반기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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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정보보안 업체 대부분이 전년 동기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각 기업마다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그래픽)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올 상반기 주요 보안업체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면서 안전한 근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역시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정보보안 업계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SK쉴더스, 호조세 지속…안랩, 창립 이래 첫 상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374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6.3%,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SK쉴더스는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세이프티&케어 등 신규 사업의 고성장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안랩은 올 상반기 매출 10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긴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랩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207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지 10년 만에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상반기 동안 V3가 꾸준히 성장하고 디도스 대응 전용 솔루션 ‘안랩 DPX’,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 등의 공급이 늘어난 결과다.

시큐아이는 상반기 매출이 728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억2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1% 늘었다. 시큐아이 실적을 견인한 제품은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다. 블루맥스 NGF는 공공, 금융 등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매년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153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57%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08% 증가한 18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만 떼어놓고 봐도 9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58.9% 성장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NAC) 분야에서 신규 고객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상반기 매출이 437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억6500만원보다 약 33억원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5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글루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운영기술(OT) 등을 강화한다.

파수는 창사 이래 첫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파수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억 5000만원이 증가한 17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억원과 당기순이익 3억70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문서 관리 솔루션 ’랩소디’와 외부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 등의 신규 솔루션 매출 확대가 이번 흑자에 기여했다.

라온시큐어도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라온시큐어 상반기 매출은 210억8647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억2696만원으로 집계됐다. 라온시큐어는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66억8875만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모바일 인증에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다.

파이오링크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파이오링크는 올 상반기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34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9%, 40.1% 증가한 수치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네트워크 관리와 유해 트래픽 확산을 차단하는 클라우드 보안스위치가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줄어든 SGA솔루션즈·지란지교…하반기 전망 “긍정적”

반면 지란지교시큐리티, SGA솔루션 등은 상반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들은 하반기 실적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SGA솔루션즈는 올 상반기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억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영업손실 7억49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SGA솔루션즈는 신규사업 투자 확대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용지출은 상반기에 대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상반기 매출 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14억원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전년보다 임직원이 10여명 늘어났고, 전체 인건비도 상승했다”라며 “상반기 투자 비용이 회수되고 신사업을 추진 중인 TF가 정착되면 하반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보안업계 “보안수요 증가 계속될 것”

하반기 보안업계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상반기 디지털 전환으로 늘기 시작한 사이버 보안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갈등으로 불거진 사이버위협을 겪으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시장의 확산으로 관련 보안 서비스 수요 증가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원격근무의 확산, 전쟁을 통한 사이버전 등 다양한 배경으로 정보보안 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각 기업마다 하반기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늘어난 정보보안 수요가 업계의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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