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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에 "주체병기 자랑스러워"

등록 2022.11.29 0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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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동신문, 김정은 국방력 성과 부각하며 내부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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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국무위원장은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와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털이 달린 검은색 긴 코트를 입은 둘째 딸은 가죽 롱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며 나란히 걷는가 하면, '화성-17형' 발사 공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은 29일 국방력 강화 성과를 부각하며 내부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다만 5주년을 떠들석하게 기념하기 보다는 조용히 자축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은 강대하고 인민은 존엄높다' 제목의 정론에서 "힘과 힘에 의한 대결이 곧 승패를 결정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강자가 될 때라야만 나라와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부정할 수 없는 철리"라며 "만약 힘이 없다면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하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 무기와 병력을 열거하며 "감히 우리를 넘보고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려는 자들이 있다면 용서치 않을 멸적의 보복 의지로 만장약된(가득 채운) 우리의 주체병기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며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고 멈춰 세울 수 없는 이 불가항력이야말로 우리 국가의 강대함을 말이 아니라 산 화폭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힘있는 증명이다"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 18일 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와 기술로 안아오는 명실공히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열병식을 이끈 북한군에 대해서도 "복장과 전투장구류는 물론이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정예무력"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비록 어렵고 간고한 시련의 나날이지만 우리 인민이 마음속 깊이 간직한 크나큰 긍지와 자부는 무엇인가. 내 나라는 강대하다! 바로 이것이다"고 주민들을 다독였다.

신문은 또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 관련 현지지도를 나열한 뒤 "이 땅 위에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펼쳐올리신 불세출의 영웅"이라소 찬양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그동안 이룬 국방력 강화 성과를 강조했지만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직접적으로 조명하거나 대외 메시지를 전하는 기사는 싣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별도의 담화 없이 연간 전력생산계획 관련 내용과 김덕훈 내각총리의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 경제 현장 시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통상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를 전후로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하거나 김정은이 직접 나서 관련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대신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직전인 지난 18일 화성17형 발사를 성공시켰고, 지난 26일에는 화성17형 개발·발사 공로자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것으로 핵무력 완성 5주년 세리모니를 갈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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