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주공 4·5단지의 추억…'기억할게, 고마웠어' 아카이브전
15~21일 수원시가족여성회관서 전시회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 아카이브 사업 일환
강현자 사진작가 등 예술가, 시민 등 참여해 완성도 높여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 2층 갤러리에서 '매탄주공 4·5단지 전(展)-기억할게, 고마웠어'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매탄주공 4, 5단지는 지난 1985년 총 32개 동, 2000가구 규모로 지어진 아파트로, 1980년대부터 동수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공공택지개발을 상징하는 곳으로 인식돼왔다.
특히 수원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가장 번화한 인계동 상권과 인접해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서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이 아파트단지는 현재 준공된 지 4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면서 재건축이 추진 중으로, 향후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면 지금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뉴시스] 강현자 '매탄동'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3/NISI20221213_0001152429_web.jpg?rnd=20221213151908)
[수원=뉴시스] 강현자 '매탄동'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수원문화재단은 올 여름부터 사회적기업인 ㈜더페이퍼와 시민들과 함께 사진과 영상, 인터뷰 형태로 매탄주공아파트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기록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문화도시 조성사업 인문도시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아카이빙 작업은 수원의 바람과 공기를 담아낸 소중한 흔적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사진작가 강현자(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씨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은 물론 예술작품으로 만들려고도 몇 개월동안 노력했다"며 "이곳에 사는 주민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사라져가는 수원의 옛 모습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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