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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코나, 소형 SUV '활기' 되찾을까

등록 2023.01.19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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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 만에 코나 2세대 '디 올 뉴 코나' 출시

판매 부진 상처 딛고 올해 3만7000대 판매 계획

아우디 등 수입차업체도 소형 SUV 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자동차 코나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01.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자동차 코나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준중형차 인기에 밀려 그동안 위축됐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실적 확대를 위해 굵직한 신차를 잇따라 내놓으며 올해 소형 SUV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전날 소형 SUV 코나의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하며 가장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6월 1세대 출시 후 5년 만의 신모델이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첫 신차다.

현대차는 기존 코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바꿔 적용하는 새 방식을 택했다. 차체는 기존 대비 각각 145㎜, 60㎜ 늘어난 전장과 2660㎜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4종류로 나눠졌다.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도 향상돼 주요 기능의 항시 업데이트가 가능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e하이패스 기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코나는 국내 소형 SUV 시장 진출이 늦었던 현대차가 던진 승부수다. 설계부터 출시까지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이끌었기 때문에 '정의선 차'로 불릴 정도다. 2017년 출시 행사에서 정 회장이 직접 소개한 연두색 코나는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코나는 판매 첫해인 2017년 국내에서 2만352대가 팔렸고, 2018년에는 전년의 2배가 넘는 5만468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화재 사고를 겪으며 2019년에 4만2649대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후 2020년 3만1902대, 2021년 1만2244대, 지난해 8388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올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목표 판매량은 3만7000대다. 지난해 기준으로 4만3095대를 판매한 기아 셀토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판매량 1위까지 오르겠다는 복안이다.

한국GM은 2세대 트렉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이름과 사양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1.2 가솔린 터보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2세대 트랙스 출시를 위해 지난해 9000억원을 창원공장에 투입해 연 2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수입차 업체도 소형 SUV 출시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기존 '아우디 Q2'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2 35 TDI를 내세웠다. 지난 16일 출시를 알렸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신형 아우디 Q2는 기본형과 프리미엄 두 가지로 나온다. 기존 대비 17㎜ 더 길어진 전장에 소형 SUV임에도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도 갖췄다.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S 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낸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브랜드인 지프는 첫 전기 소형 SUV '어벤저'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합작법인인 이모터스가 출시한 2세대 400V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고 출력 156마력과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300㎞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차 시장 규모는 2019년 19만7611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17만3484대, 2021년 11만9064대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1만7313대를 기록해 하락세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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