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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지원요청 거절

등록 2023.01.31 09:03:15수정 2023.01.31 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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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백악관 기자들 질문에 "노"라고 대답

독일 숄츠 총리도 지난 주 거부의사 밝혀

미· 독 탱크 지원은 발표…전투기는 거절

[서울=뉴시스] 미군 F-16 실사격 훈련. (사진=미 제8전투비행단 홈페이지 캡처) 2022.12.04

[서울=뉴시스] 미군 F-16 실사격 훈련. (사진=미 제8전투비행단 홈페이지 캡처) 2022.12.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보내는 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철도 터널 기공식에 참석한뒤 백악관에 돌아왔을 때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라고 대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폴란드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은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알수 없다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투기  파견 거절 언급은 최근 러시아 침공 1년을 앞두고 서방측의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주느냐에 관해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 나와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주  19일 미 국가안보보좌관 대행 조나선 파이너도 MSNBC방송 출연 중에  바이든 정부의 전투기 지원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아직 특정 무기 지원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처해 있는 전투의 양상에 따라서 무기 지원을 조정해왔다.  어떤 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토록 열렬히 지속적으로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서방 국가들은 전투기 지원을 터부시 해왔다.  그런 무기를 지원했다가 전황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볼티모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포토맥 터널 공사 현장에서 인프라 재정비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미국 전역의 낡은 인프라를 재정비해 미국 경제의 재도약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 2023.01.31.

[볼티모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포토맥 터널 공사 현장에서 인프라 재정비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미국 전역의 낡은 인프라를 재정비해 미국 경제의 재도약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 2023.01.31.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서방측의 제트 전투기 확보가 우크라이나의 "가장 최신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미국과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전투용 탱크들을 보내기로 합의하고 이를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전투용 전투기는 독일 정부의 우크라 지원 리스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요판 '타게스슈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전투기 제공 문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에 관해서는 서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무한 경쟁에 진입하지 않도록 충고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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