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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탄핵소추 6일 결론…"주말 의견 수렴"(종합)

등록 2023.02.03 12:31:55수정 2023.02.03 1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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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지도부 논의 후 의총 열어 결정

"중도 의견 수렴 과정 필요 판단해"

탄핵소추 추진 무게…추모제 언급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지난 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지난 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임종명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추진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오는 6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소추 추진과 관련해 "오늘부터 주말을 거치며 의원들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화, 만남, 모바일을 통해 의원들 의견을 모아 그간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다음 주 월요일 당 지도부 회의 후 최고위 논의를 거쳐 오전 중 의총을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3일) 의총을 열어 이 장관 탄핵소추, 김건희 특검 관련 입장을 공유했으나 결론을 내지 않았다. 다만 두 사안 추진을 지도부에 일임한단 쪽에 중지가 모아졌다고 한다.

당초 당 내에선 늦어도 이날 이 장관 탄핵소추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는데, 좀 더 폭넓고 집중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6일 결론내기로 방침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 대해선 "향후 당 대응 관련된 것, 주말 집회,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이 장관 문책·탄핵소추 등을 심층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이 이석한 분들이 많았고,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 중도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이 장관 탄핵소추 결론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진 원내 대변인은 "이 장관 탄핵 관련, 의원들 의견 수렴은 오늘부터 챙겨보고 온라인 절차는 일요일 오후쯤 하면 좋겠단 의견이 있어 그에 맞춰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도 온라인으로 의견 수렴한 경험이 있다"며 "이 장관 탄핵 관련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문자로, 온라인의 경우 문자 발송해 통계 내는 등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지난달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미 전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지난달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미 전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아울러 "많이 만나 충분히 얘기를 들어보는 게 중요하지만, 일정 등으로 만나지 못하는 분들은 부득이 온라인을 통해 거의 대부분 의원 의견을 담아내는 게 필요하단 판단"이라고 더했다.

온라인 의견 수렴은 이 장관 탄핵에 대한 찬반을 포함해 사안에 대한 생각을 넓은 범위에서 문의하는 성격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의견 청취를 거치고도 6일 의총에서 입장 수렴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이 장관 탄핵소추 추진 자체엔 당 내 공감이 있단 기존 입장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이 원내 대변인은 국조특위에서의 유족 호소를 의원들이 목도했다는 점, 이태원 참사 100일 계기에 이뤄진 4일 광장 추모제와 5일 생명안전포럼 주관 국회 추모제가 예정됐음을 언급했다.

이에 더해 이 장관 인사 조치 논의가 오랜 시간 이뤄졌음을 상기하고 "토요일, 일요일 추모제를 통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 유족이 바라보고 있고 다신 이런 참사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국회 역할은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피하겠다면 우리가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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