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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없는 사실 허위로 만들어 당내 분란…사과해야"

등록 2023.02.03 19:58:44수정 2023.02.03 2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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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소통 관계 진실에 기반하지 않고 설명"

이준석계 천하람 당권 도전에 "대리 출마 아니길"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안철수 의원.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안철수 의원.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김기현 의원은 3일 경쟁자 안철수 후보를 향해 "없는 사실을 마치 있는 것처럼 허위로 만들어 당내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소통 관계가 좋다는 사실을 얘기하려면 진실에 기반해서 말해야 하는데 진실을 기반하지 않은 전제로 설명하니까 그에 대해 실체 알고 있는 의원들이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 후보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는 말씀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정책과 비전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도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분명히 제안했고 제가 먼저 네거티브 한 적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가 먼저 네거티브 전략을 썼던 것이 원인이었다는 점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과 역량으로 승부하길 바라고 말 따로 행동 따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친윤계 불출마 압박으로 당권 도전을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의 상황과 안 후보 상황이 비슷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무엇이 비슷한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애당심 차원에서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선택한 것이고 영원한 당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서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가진 여러 철학들을 표방하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거라 때론 비판도 얼마든지 감수해야할 책임 있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 대리 출마'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대리 출마가 아니길 바란다"며 "천 후보가 갖고 있는 자신의 상품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오늘 충남도청을 방문했다"며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로, 대통령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에게 기대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충청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져달라는 부탁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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